Portland 여행기 전편

딴 얘기 일단 건너뛰고 호박들 얘기부터 합니다. (아, 지금 여행중이고… 노트북을 가져가서 현재 Network이 사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4시 반쯤 Hotel을 나서서 Portland에서 북쪽으로 강건너 Washington주의 Ridgefield에 있는 공연장에 도착한 게 5시 40분. 거리 상으로는 20분이면 갈 수 있었지만, 금요일 퇴근 시간에 걸린대다가 혼자 타고 가다 보니 Carpool도 안 되서리..

공연장에서의 사진 촬영이 전혀 안 되는지라 Digital Camera를 안 가지고 들어간 덕분에 공연은 지대로 즐겼는데…

일단, 공연시간 7시 30분이 다 되었는데도 공연장이 1/3도 안 차서… 설마 Smashing Pumpkins가 7년 활동 안했다고 이렇게 맛이 갔나 했는데… 여기 애들 특유의 만만디(솔직히 중국인보다도 더 만만디가 심하다)에다가, Smashing Pumpkins가 단독 공연을 하는 게 아니라 Satellite Party라는 애들이 한 40분 정도 Warm-up을 해주는 거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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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알 수 없던 Band인데 Frontman인 Perry Farrel이란 친구는 유명한 모양… 옆의 여자는 부인인데… 공연장에서 화끈하게 나와서 흥을 돋군다…

뭐, 그니까 얘네 먼저 하는 공연 끝나고 장비 교체하고 하고 나니 실제 호박들이 등장한 건 9시가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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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Wikipedia에서 가져온 Tour 첫 공연이었던 Luxembourg 공연의 모습.

그새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열화와 같은 성원에 새 Album의 ‘United States’라는 곡으로 시작… ‘Re~~~volution, Re~~~~volution’하는 Billy의 징징 목소리가 제대로 느껴지는 곡으로 시작하고는 바로 이어지는 곡은 주인장이 가장 좋아하는(정확히는 가장 잘 Up되어 듣는) 불후의 명반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의 ‘Bullet with the Butterfly Wings’. ‘Despite of all my rage, I’m still a rat in a cage’라는 부분에 정말 Up되는 주인장인데… 그걸 Billy가 직접 부르는 걸, 손바닥으로 Billy의 몸이 안 가려질만큼의 가까운 거리에서 봤으니… 아, 아직도 심장 떨린다…

공연 전체적으로는 새 Album과 기존의 노래들을 반반 번갈아가면서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Tonight, Tonight’이나 ‘1979’ 같은 Encore 용 곡이라고 생각된 걸 초반에 다 공연해서 조금은 놀랬음. 뭐 그래도 특히나 ‘1979’의 경우에는 Billy 혼자만 무대에 남아서 통기타 반주만으로 직접 불러주는데… 초감동.

1달 동안 Zeitgeist만 죽어라 열심히 들은 덕분에 공연에서 한 모든 곡들을 다 알아듣고, 반수 이상은 따라 부를 수 있어서, 전날 1시간 잔 바닥난 체력에도 2시간 내내 방방뛰면서 신나게 공연을 즐겼는데… 초반부에 연주한 Zeitgeist 수록곡과 후반부에 연주한 Zeitgeist의 경우에 느낌이 좀 많이 달랐다. 뭐, 초반부에 연주한 ‘Doomsday Clock’이나 ‘Bleeding the Orchid’ 경우에는 Album 사서 들을 때도 좀 쉽게 들려서 금방 적응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후반부에 연주한 곡들은 정말 Concert만을 위한 편곡으로… 그것도 상당히 강한 Beat로 편곡이 되어서 솔직히 조금은 적응이 안됐다. Smashing Pumpkins의 곡의 경우에는 그렇게 연주가 강렬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리고 워낙 Album의 편곡에 익숙하고 그게 너무 좋았다 보니, Concert에서의 강한 Beat의 편곡이 안 익숙하고 불편했을 지도… 그래도 Tarantula의 경우에는 강하게 한 게 더 좋은 느낌이었지만…

뭐 기본적인 Encore 에 한 번 나와서 2곡 불러주고는…. 다들 나간 다음에도 Billy 혼자만 남아서 무대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진짜 천천히 걸어가면서 손 흔들어주며 인사하는데.. 어흑… 좀 덩치만 있었으면 앞의 Guard 무시하고 달려나가서 형님 한 번 안아 보는건데….

@그러고 보니 워낙 Mellon Collie & the Infinite Sadness가 대단하긴 했지만, Cherub Rock(Siameas Dream) 빼곤 MCIS 이외의 곡이 기억 안나네… Encore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곡도 아래 곡이었고 말이지…

@한가지 더 사족. 키가 크다는 건 알았지만 Billy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 계단 한 3개쯤 높이에 설치된 Drum에 앉아서 연주하는 Jimmy Chamberlin보다도 Billy가 더 커보였으니… 그리고 한 가지더… 가까이서 보니 왜 자꾸 Billy랑 와타베 아츠로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Portland 여행 후기 후편

ntrolls wrote on 2007/09/23 04:29 :
Perry Farrell이라면 예전에 Jane’s Addiction을 이끌던 친구죠. Smashing Pumpkins보다는 한 세대쯤 앞이려나. 아직 음악 하는군요 :p

reply 5thBeatles wrote on 2007/09/26 06:53 :
이런 것도 아우? 대단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