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한 직장 여성이 회사의 정리 해고 방침에 짤리게 되고, 구직 자리를 찾다가 우연하게 가게 된, 끔찍이도 싫어하던 권투-도장에서, 장래가 보장되던 Salary Man을 포기하고 나이 30이 다 되어서 권투를 시작한 한 프로 권투 선수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이야기.

다분히 상투적일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고,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내가 있어야만 하는 장소, 내가 필요한 곳’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진 한 여자가 같은 이유로 유망한 직장을 때려치고 야만스럽기(주인공 여자 입장에서) 그지 없는 권투를, 그것도 그 세계에서는 할배라고 소리를 들을 30줄이 다 되어서 시작한 한 Boxer에게 이상하게 끌리게 되고, 결국 뭐, 치고박고…. 까진 아니고 아웅다웅 다투다가 정드는 그런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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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가 너무 깔끔합니다. 쓸데없이 이런 저런 상황 끌어들이지 않고, 그냥 두 사람의 현재 상황만을 교차 비교하면서 (뭐 예상하시든 한 번은 이 쪽이, 다음 번은 다른 쪽이) 서로가 함께 지니고 있던 고민을 하나 둘 씩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뭐, 결국 둘이 이어지는 형식이니 Romantic Comedy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Road Movie라고 봐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그나저나, 누군가가 동그래서 좋다는 와쿠이 에미가… 같은 이유로 이뻐 보이더군요. –; 참 참하긴 한데… 넘 참해서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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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wrote on 2008/12/24 14:36 :
행님도 리부에 쓰셨지만 쓸데없이 오버하지 않은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죠. 나름 귀여운 두 인물의 티격태격및 성장(?)에만 촛점을 맞춰 쓸데없이 사건을 만들어 무겁게 만들거나, 억지 러브라인을 강요하지 않은 깔끔한 스토리전개가 최고의 강점입니다.

게다가… 이 드라마의 와쿠이 에미는… 정말 극강이죠. 원래 동글동글한 얼굴윤곽에 눈동자가 좀 선하디 맹한 캐릭터에 싱크로 완빵인데다가 와쿠이 에미 특유의 조근대는 대사처리는… 정말 극강이죠. 와쿠이 에미의 묘한점은 분명 백치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페이스이면서도 의외로 고집세고 올 곧은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는 점 입니다.

즉 이 드라마의 가치는… 깔끔한 스토리에 착 감기는 와쿠이 에미의 매력감상에 있다 뭐 그런 야그죠. ㅎㅎㅎ.

솔직히 이 때의 와쿠이 에미는 정말 최전성기였던 듯 합니다. 대부분의 주연이 이 때 필모그래프에 집중되어 있기도 하거니와, 재 개인적으로 볼 때도 가장 와쿠이 스러운 캐릭터들도 대부분 이 때 연기한 캐릭터 들입니다.

이 드라마는… 나름 웃기는 부분도 있고, 짜한 부분도 있으므로 꽤 즐거운 드라마가 될 거라는 추천 코멘트 날립니다.

덤으로… 와쿠이 에미의 사랑스러움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주연작으로 Pure, 조연작으로는 ‘사랑의 시간’ 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