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스토브리그에 나왔던 조병규가 나오고 I.O.I의 세정이가 나온다길래, 호기심에 시작했다가 대단히 열광하며 보다, 용두사미가 되어버려 마지막화는 거의 1년동안 안 보다가, 드디어 최근에 보고 끝낸 드라마.

소문이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주인공의 이름이었고,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건 드라마를 보고서야 알았던 내용이지만, 요즘 들어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강점을 보이는 악귀, 좀비물 중 하나였는데, 초반 내용도 탄탄하고, 속도감도 있고, 단순한 Ghost Busters류가 아니라 권력형 비리까지 (언론과 기득권은 쉬쉬하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 그래서 그 지지자들이 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했었다는…) 다루며 정말 몰입감 있게 봤는데….. 주인공 캐릭터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악귀들도 악행이 더해질수록 레벨 업이 된다는 설정도 재밌었고, 단순하게 하나 하나 잡혀 가는 게 아니라 악귀도 졌다가 다시 성장해서 나타나고 하는 대립 구조도 맘에 들었는데,

뭔가 드라마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했더니, 공공연한 소문에 작가와 연출이 드라마가 나가는 방향을 놓고 서로 의견이 달라 다툰(?) 끝에 결국 중도 하차하고, PD가 땜빵으로 대본을 쓰고는 결국 다른 작가가 들어와서 마무리했다는데… 그래서일까 마지막은 해오던 이야기 방향이 묘하게 틀어지고 늘어져서는…. 반 년이 지나서야 본 마지막 화는 좋은 게 좋은 거고, 시즌 2가 너무나 하고 싶어요라는 의지 표명에 내용이 거기에 맞추는데 급급했다는….

그 와중에 주연 배우가 개인적인 송사로 인해 시즌 2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에… 개인적으로는 최근 라켓소년단에서 다시 본 이지원 양이 너무나 자라버려서 시즌 2에 안 나온다면, 아마 안 보지 않을까 싶다.

초심을 잃어버려서 헤메느라 헛심 쓴 게 안타까웠던 드라마.

@그나저나 손호준이 나온 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