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8322267

솔직히 Monster Inc. 이후로 나온 Pixar의 Animation은 그 기술적인 면에서는 찬사를 금할 길이 없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닥 맘에 드는 건 아니었다. 눈물겨운 아버지의 사랑(Finding Nemo)라든지, 어줍잖은 영웅 이야기에 울컥 하기도 했고(Incredible) 전혀 내용 파악이 안 되는 자동차 이야기(Car)까지… Pixar라는 이름만으로, 또 영화관에서 보면 Short Film을 같이 볼 수 있으니 꼬박꼬박 찾아가긴 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일까 이 Ratotouille의 Promo를 봤을 때도 그냥 그랬는데, 어케 오늘 다른 영화(조금 뒤 올려요)를 보러 갔다가, 갑자기 Pixar의 이 영화도 땡기는 바람에 무려 1달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개봉관에서 보고야 말았다.

1335263076.jpg

오랜만에 Pixar에 대만족을 한 느낌. 이건 아마 앞서 본 영화와의 Cynergy 효과가 아닐까 싶은데…. 어쨌든, 상영 시간이 무려 2시간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기본 줄거리가 탄탄-아마 이건 코믹한 악역 덕이 클 듯-하고, 거기다가 Monster Inc.에서의 미묘한 털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기술력까지…. 이 정도라면, 다시 몇 년 간은 Pixar 작품을 맘 편히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75660669.jpg

@재기 넘치는 Ending Credit이 아니었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말이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저게 Animation이라는 게 놀랍다.

1350455038.jpg